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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보관소:캠핑

12. 양달농원 캠핑장 (2016.05.07~08)



5월 5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를 앞두고도 게으름을 피우다보니 당연히 2박캠핑 예약은 실패했고,

가까이 있는 캠핑장에서 1박이라도 하자라는 생각으로 서둘러(?) 뒤늦게 예약에 성공한 캠핑장은, 시설도 좋고 깨끗하다기에

예전부터 점찍어 놨었던 용인에 위치한 양달농원 캠핑장





1박 캠핑이라 조금이라도 빨리 캠핑장에 가고싶었지만 앞날에 예약한분도 있는데, 행여나 철수하는데 기다리고, 방해되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캠핑장에 도착한 시간은 12시가 조금 안된시간. 다행히 앞팀은 이미 철수한 뒤였다.



급한 마음(?)에 서둘러 사이트를 구축했다.

5월초지만 낮에는 더위가 느껴지는 탓에 이번 캠핑은 간단하게 ST돔270 + 렉타타프의 조합으로 지내기로 한다.

산속이라 춥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되기도 했지만 결론은 5월 부터는 무조껀 돔텐트와 타프가 답인 것 같다.


- 이 정도면 '미니멀'한 캠핑 아닌가? -


이정도면 '미니멀'한 캠핑이 아닌가?

이번 캠핑에 사용할 장비들을 모두 꺼내놓고 세팅한 상태로, 이렇게 보면 정말 별게 없고 뭔가 빠진것마냥 허전한 느낌인데,

차 트렁크는 왜 그렇게 가득 차는걸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순간이다.



ST돔270 사진은 처음 올린다. 하계용 돔텐트로 4S270이 나온 뒤 단종되어 지금은 해외나 중고로만 구매가능한 모델이다. 

4S270과 비교하면 스커트가 없어 계절의 제약을 좀 더 받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콜맨 돔텐트 중 최고라 생각한다. 

(현재 판매중인 텐트중 ST돔270과 비슷한 스타일, 컬러의 텐트는 STD돔270이 있다.)


- 대충 팩다운해도 꽤 각이 잘 잡힌다. -


ST270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써클 벤틸레이션 시스템 -




텐트 설명은 이쯤하고, 사이트 구성을 마친 뒤 의자에 앉아 여기 저기 둘러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타프 그늘아래 앉아있으니 잠도 솔솔오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상태지만,

1박 캠핑이라 지금이 아니면 양달농원 캠핑장을 사진에 담을수 없다는 생각이들어 한바퀴 돌아보러 나간다.


- 캠핑장 입구에서 바라본 사진 -


사이트 구성도 -

 


출입구 왼편에 북카페 겸 매점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예약 확인하고 자리를 안내받으면 된다.

매점안에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판매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라, 여름에는 꽤 인기가 있을 듯 하다.




구성도상 매점과 모래놀이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계단식 사이트.  돔텐트와 렉타타프는 충분히 들어갈만한 공간...이지만

사진에서 보다시피 거의 숲속에 있다시피해 한 여름에도 타프없이 시원하게 지낼 수 있을것 사이트.


하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이 모이는 북카페랑 가까이 있다보니 조금 씨끄럽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A 사이트 (왼쪽) / E 사이트 (오른쪽) -


사이트에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 사이트 앞쪽 길에 주차를 해야하는데 양쪽에 주차가 되어있어도 차가 빠져나갈만큼 길은 넓다.

(캠핑장내 도로가 넓은것이 내세울만한 장점은 아니지만 좁은것보다는 낫다.)


단 흙바닥이라 차가 지나가면 먼지가 많이 난다. 식사중인 또는 휴식중인 캠퍼를 생각해서 캠핑장 내에서는 서행하도록 하자.


입구에서 바라본 D 사이트(오른쪽) -


- E 사이트 (왼쪽) / 개수대 (오른쪽) -


E사이트는 개수대랑 가까운게 장점이라면 장점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늘이 전혀 없고, 개수대를 이용하다보면 일부러 보려하지 

않아도 한번씩 둘러보게 되는 사이트로 사생활 보호 측면에서는 좋은 선택이 아닐 것 같다. 


- 개수대 (왼쪽) / E 사이트 (오른쪽) -


다른 후기에서본 양달농원 캠핑장은 정자형태의 개수대가 트레이드 마크인것 같았는데, 방문했을땐 비닐하우스처럼 단열 처리되어

있었다.  따뜻한 날씨에 음식물을 다루는곳이 밀폐되어있다보니 비닐하우스안에 파리가 너무 많다.

지난 겨울을 지나며 임시로 설치한건지 앞으로 쭉 유지되는건지 잘 모르겠으나 여름에는 철거하는게 위생상, 미관상 좋을것 같다. 


- E사이트 (왼쪽) / 카라반 (오른쪽) -


- 화장실, 샤워실에서 올려다본 사이트 모습 -


- 화장실 / 샤워실 -


화장실과 샤워실이 위치한 건물. 예전에 봤던 후기에서는 산뜻한 노란색의 건물이었는데 너무 예전에 작성된 후기였나보다.

내가 봤던 화장실이 맞나 한참을 두리번 거렸다. 지금은 증축 된 하늘색 건물이 그자리에 위치하고있다.

화장실 샤워실 모두 온수도 잘나오고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 E 사이트 (왼쪽) / B 사이트 (오른쪽) -


뒤편에 큰 나무들이 위치하고 있는 D 사이트. 저 나무들이 사이트에 그늘을 만들어주면 참 좋을것 같은데, 사이트 방향상 

그렇치 못해 너무 아쉬운 사이트. 그래도 E 사이트보다는 훨씬 나아보인다.


- B 사이트 (왼쪽) / A 사이트 (오른쪽 가까운 곳), E 사이트 (오른쪽 먼 곳) -


- A 사이트 -


A사이트는 일반 사이트중 오후에 그늘이 생기는 유일한 곳으로 일반 사이트중 하계에 캠핑하기에는 가장 괜찮은 사이트이다.

A사이트 중에서도 5번까지는 특히 그늘이 좋다. 내가 예약한 사이트는 A-7번. 그늘도 나름 괜찮고 북적임도 덜해서 여유있게

하루 보내기 좋은 위치였다.



구성도상 A사이트와 B 사이트 사이길로 들어가면 볼수 있는 F 사이트.

편의시설과는 거리가 조금 멀고 아래쪽에 차를 대고 짐을 들고 계단 몇개 올라가야 하지만, 조용하고 여유롭게 캠핑을 즐기기 

좋을것 같은 사이트다.



- 위에서 내려다본 F 사이트 -



F사이트 위쪽에 자동차가 올라가기 어려운 위치하고 있는 대여텐트 사이트. 데크위에 설치되어 있어 바닥공사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이불과 먹거리정도만 챙겨 방문, 사용하면 될 것 같다.


- 코베아 문리버가 줄줄이 -






처음 방문해본 양달농원 캠핑장.

블로그에서 사용기로 봤을때는 상당히 커보였는데 실제 방문해보니 개수대를 덮고있는 시설물 때문인지 사이트 앞뒤로 

막고있는 자동차들 때문인지 메인 사이트 들은 전체적으로 좁고 북적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시설들이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 수영장, 산책로,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까지 진행된다는 점은 큰 장점이 아닐까.


개수대(비닐하우스)안의 파리문제가 해결되고  A사이트를 예약한다면 재 방문해도 좋을것 같다.



양달농원캠핑장 

- 주소 : 경기 용인 처인 원삼 학일로100-2

-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ydfarms

- 연락처 : 010-6299-1149

- 편의시설 : 화장실 ○, 취사장 ○, 샤워실 ○, 온수 ○, 전기 ○, 매점 ○, 수영장 ○, 체험행사 ○

- 입장시간 : 오후 2시 (전날 이용하는 사람이 없다면 오전 11시 입장 가능)

- 퇴장시간 :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