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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보관소:캠핑

05. 대관령솔내음 오토캠핑장 (2013.09.19 ~ 21)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2박 캠핑을 계획하였고, 캠핑장은 강릉집에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대관령솔내음 오토캠핑장으로 정하였다.

고향친구에게 추천받아 방문한 캠핑장인데 1박당 5만원이라는 가격에 한번 놀라고, 

대체 시설이 얼마나 좋길래 그리 비싼건가.. 궁금증을 갖고 방문해 보았다.



대관령솔내음 오토캠핑장 홈페이지의 캠핑장 자리 배치도.

홈페이지의 자리배치도만 봐서는 몇번이 어느곳에 위치하고 있는건지 자세히 알아볼 수 없다. 

자리 배치도가 좀 더 상세하게 수정되었으면 한다.





캠핑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관리사무실. 매점, 화장실, 샤워실, 메인 개수대가 함께 자리잡고 있는 건물이다.

온수는 잘 나오지만, 캠핑장 규모에 비해 샤워실과 화장실이 작아 여름에는 꽤 붐비지 않을까 생각되며, 

캠핑장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텐트와는 거리가 있는 편이다. (약 100-150m)




메인 편의시설 옆으로 따라 좀 더 들어가면 실제 사이트들이 나타난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왼쪽 아래로 보이는 E, D 구역. 

주로 작은 데크들로 구성되어있어 대형텐트를 설치하긴 어려워 보이는 사이트, 

계곡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화장실과 개수대를 이용하려면 사진에 보이는 언덕을 걸어 올라와야 한다.




왼쪽에 보이는 길이 E, D 구역으로 통하는 내리막 길

사진에 보이는 사이트들이 A 구역.  전체적으로 그늘이 좋치만 사이트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A구역을 지나 조금더 올라오면 B 구역, B구역위로 C 구역이 나온다.

C구역은 파쇄석 사이트로 그늘을 기대하긴 조금 어려운 구역이다.


내가 예약한곳은 B-13구역, 캠핑장 가운데쯤 위치하고 있으며, 앞에 간이 개수대와의 거리도 가깝다.

그늘은 좋은편이나, 10-12시쯤 햇빛이 데크로 바로 들어온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그늘이 생긴다.


텐트 정면에서 봤을때  오른쪽에 위치한 B-12구역도 그늘과 햇빛드는 정도는 비슷하며, 

왼쪽의 B-14구역은 거의 하루종일 좋은 그늘을 보여준다.




이번 캠핑은 2박이고, 다른 가족도 머물 예정이라 리빙쉘, 이너텐트, 풀플라이, 쉴드루프, 풀 세팅하여 사이트를 구성하였다.

데크 크기가 가로 4 미터로 4.15미터의 리빙쉘을 설치하니 왼쪽으로 공간이 부족하여 고임목과 벽돌이용해 사이트를 구성하였다.


데크 옆면에 스트링을 걸도록 나사못을 박아 놓았는데 군데 군데 빠진곳들이 있어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사이트 구성을 마치고 밀려오는 허기에 라면 하나 끓여 뚝딱 해치우고,

다시 이곳저곳을 사진에 담아본다.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사진찍을때 모델도 되어줄 맥북에어

포터블 스피커 하나 있었으면 딱 좋을텐데..





간단히 배를 채우고, 따뜻한 커피한잔과 영화 한편으로 잠시 여유를 부려본다.









여유를 부리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차콜스타터엔 불이 붙여지고, 

화로에는 고기가 올라가고, 테이블에는 이것저것을 담은 그릇들이 세팅된다.

 





사이트 앞쪽에 위치한 개수대와 음료수 자판기

개수대에 온수는 안나오고, 화로대 전용 세척공간도 없다.

이번캠핑에 물통을 안가져갔지만 개수대가 가까워 물 관련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숯이 다 타버린 화로대에는 장작들이 올라간다.

 




랜턴에 불이 들어오고, 리빙쉘은 좀 더 따뜻한 느낌으로 변신한다.

역시.. 개인적으로 캠핑에는 형광등보단 랜턴의 노란색 불빛이 잘 어울리는듯 하다.




강원도 산골이라 혹시 밤에 춥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전기요(저온) + 4계절 침낭의 조합이면 반팔 반바지의 차림으로도 더울정도의 날씨였다. 

역시 데크위라 그런지 결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 텐트로 햇빛이 많이 들어와 햇빛을 막고자 캐노피를 세워보았으나,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그늘은 많이 늘어나질 않았다. 작전 실패..






2박 캠핑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여유롭고 그래서, 사진도 더 많이 찍게된다.





C구역을 지나면 위쪽으로 산책로가 나온다.  산책로를 따로 조금만 올라가면 삼포암 폭포가 나타나며 

대관령 자연휴양림과도 길이 이어진다.










하루종일 그늘이 좋았던 B-14 사이트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B-20번 사이트도 하루종일 그늘이 지는 좋은 자리 같았다.


그 옆에 있는 C-30번 사이트도 그늘이 넉넉한 명당자리.. 뒤쪽이 지면에서 많이 떨어져있어 뷰는 좋으나

아이가 있는집이라면 잘 고민해보시고 예약해야할 것 같다.




산속에 자리잡은 대관령솔내음 캠핑장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큰 나무가 많아 그늘도 많고, 계곡도 가까우며, 산책로도 가까워 좋다.


단, 가격이 너무 비싸다. 부족하고 거리가 먼 화장실, 배전판, 나사못이 빠져있고, 상태가 부실해 보이는 몇몇 데크, 비싼 음료수 가격..

자리 선정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자리 배치도와, 홈페이지의 천편일률적인 사이트 사진들..

가격 때문에 다른 캠핑장에서는 그냥 감수할만한 불편함들이 불만으로 변한다.


2박에 10만원.. 비수기, 준성수기, 성수기, 극성수기로 구분하여 3만원에서 5.5만원까지 가격이 나눠지는건 

강릉이 관광지라 캠핑장도 이런건가? 하는 생각을 안할 수 없다. 3.5~4만원정도였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웠을 캠핑장



대관령솔내음 오토캠핑장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457-2 번지

 - 홈페이지 : http://dscamp.co.kr/

 - 연락처 : 010-5357-7491

 - 편의시설 : 화장실 2, 개수대 2, 샤워실 ○, 온수 ○, 전기 ○, 매점  ○, 얼음 

 - 입장시간 : 오후 2시 

 - 퇴장시간 : 오후 12시



2013.09.20  Canon EOS 5DMark2 + EF 24-70mm F2.8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