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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보관소:캠핑

06. 양평수목원 캠핑장 (2013.10.26 ~ 27)



지난 여름 너무 더운날 방문해서 고생했었던 양평수목원 캠핑장.. 가을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싶다고 포스팅한적이 있는데..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다시 한번 방문한 양평수목원 캠핑장은 단풍이 한창이었다.


1박만 머물 예정이라 예약한 사이트는 저번과 같은 파쇄석의 A Zone (Garden Camp A) 예전에는 개수개가 가까운 쪽에 자리를 잡았었는데

이번에는 입구쪽과 가까운곳에 자리를 잡았다.

 



이번 캠핑은 두명이 떠났기 때문에 리빙쉘은 따로 확장하지 않고, 리빙쉘, 쉴드루프로만 구성하였다.

이너텐트와 풀플라이만 빠졌을뿐인데, 짐도 많이 줄고 사이트 구성도 한결 편해짐을 느낀다.




가을이지만 아직 한낮의 햇빛은 뜨겁기에 낮에는 캐노피를 세워 조금 더 그늘을 만들고, 

여름과 달리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한 가을이기에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기위해 그라운드시트를 사용하여 사이트를 구성





단촐한 구성의 텐트 내부, 이너텐트가 없기 때문에 잠자리는 하이텐션코트, 발포매트, 전기장판, 담요, 침낭으로 구성하였는데

비록 에어매트는 없지만 이정도만 하여도 아래서 올라오는 한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사이트 구성을 마치고 허기를 달래고 단풍으로 물든 양평수목원을 한바퀴 둘러보려 한다. 여름에 녹색 일색이던 캠핑장 곳곳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있다.




(지난 여름의 양평수목원 캠핑장)




(가을의 양평수목원 캠핑장)




캠핑장 뒤편으로 조성되어있는 산책로를 걷기위해 길을따라 올라가던중 담아본 우리 사이트.

스노우피크 리빙쉘의 갈색과 붉은 컬러는 역시 여름보다 가을의 숲과 더 잘 어울린다.





A Zone과 B Zone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이렇게 산책로가 구성되어있다. 앞에 차들이 서 있는곳이 B Zone




산책로를 따라가다 찍은 캠핑장 전경, 단풍으로 물든 가을에 보니 정말 아늑하고 잘 꾸며진 캠핑장이구나 다시 한번 느껴지고

양평수목원 캠장님이 얼마나 많은 정성을 쏟아 가꾸셨을지 상상도 된다.





산책로에서 내려다본 A Zone의 모습. 아직 어린 저 단풍나무들이 자라 A Zone을 뒤덮는다면 그 풍경은 정말 장관이겠구나 잠시 생각해본다.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다 지나게 되는 G Zone 그리고 그 앞쪽의 잔디밭.. 저 잔디밭에 사이트를 구성한다면.. 정말 그림이 따로 없을것 같다.






캠핑장의 인공호수.. 예전에 왔을땐 저 분수가 물 한줄기만 나왔었는데.. 어느새 제법 분수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었다.







산책을 마치고 사이트로 돌아오니 쌀쌀함이 느껴져 슬슬 보온모드로 돌입.. 캐노피를 내려 입구를 만들고, 리빙쉘에는 쉴드루프를 덮어주었다.






산책을하고, 텐트를 정리하고 의자에 앉아 따뜻한 커피한잔을 위해 버너에 불을 붙여본다.

따뜻한 커피한잔들고 의자에 앉아 내다보는 바깥풍경.. 이게 힐링이 아닐까 싶다.




산속 캠핑장이 어둑어둑해지고, 준비해간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난 뒤 야경을 찍기위해 삼각대를 메고 캠핑장을 둘러보다 도착한 호수는..

예전에 방문했을때도 이렇게 화려했었나 싶을 정도로 조명이 많이 생겨있었다. 

적재적소에 위치하고 나무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조명들을보니 이러다 야경 명소가 생기는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아마 이 야경의 포인트는 불빛을 받아 한층 더 빨갛게  빛나고 있는 저 단풍나무가 아닐까?

딱히 붉은색 조명을 비추는것도 아닌데 유난히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볼꺼리 하나 추가..








서울에서 조금 나왔을뿐인데.. 하늘에는 몇배는 더 많은 별들이 보이는듯 하다.






펜션에서 내려다본 캠핑장 전경. 밤에도 볼꺼리가 있는 캠핑장은 드물것이다. 캠핑장의 야경이 이럴수도 있구나 다시 한번 생각들게 한다.





캠핑장을 한바퀴 돌고 사이트로 돌아오니 어느새 옆텐트는 불이꺼지고 우리 텐트앞 랜턴만 불을 밝히고 있다.

밤 공기는 차지만 리빙쉘은 따뜻한 기운을 품고있는듯 보인다.




밤에는 추울것 같아서 챙겨간 파세코. 약 1년동안 가방에서 쉬었지만, 작동에 아무 문제없이 따뜻한 열기를 내뿜고 있다.





어느새 찾아온 아침. 텐트안 난로 때문에 몰랐는데 텐트 바깥 풍경은 산속의 찬 공기때문에 여기저기 서리가 내려앉아있었다.






여름에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 양평수목원 캠핑장. 가을에 다시 찾은 양평수목원 캠핑장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요즘엔 점점 입소문타며 예약 경쟁이 심해지고, 예약만 가능하다면 언제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캠핑장이다.

이때쯤되니.. 겨울에 눈으로 뒤덮힌 캠핑장의 모습은 또 어떨까 궁금해진다.



양평수목원캠핑장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옥현리 1503-1

 - 홈페이지 : http://www.y-resort.co.kr/

 - 연락처 : 070-4133-4001

 - 편의시설 : 화장실 ○, 취사장 ○, 샤워실 ○, 온수 ○, 전기 ○, 매점  ○

 - 입장시간 : 오후 1시 (일찍 도착하여도 입장 불가)

 - 퇴장시간 : 오후 12시



2013.10.26  Canon EOS 5DMark2 + EF 24-70mm F2.8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