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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보관소:캠핑

01. 용인청룡캠핑장 (2012.11.17 ~ 18)




그동안 장비만 사모으다 처음으로 떠나본 캠핑..

첫 캠핑 게다가 솔로캠핑이라 무슨일이 생길지몰라(?) 캠핑장은 일단 집에서 가까운 용인청룡캠핑장으로 정했다.


12시쯤 출발하여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약 1시간..

바로 옆동네임에도 불구하고 용인시가 크긴 크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운전을 하고 도착해서..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사이트 구축완료.. 초보는 텐트치느라 바빠서 사진찍을 정신이 없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밀려드는 후회감..)

그제서야 카메라를 꺼내들고 사진 몇장 남겨본다. 

 

 



캠핑장 지도를 보며 예약할때 '호수옆에 텐트치면 운치가 있겠구나.. 하지만 자리가 없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전날 비가와서인지 의외로 자리는 많이 남아있었다. 우리가 자리잡은 곳은 입구쪽 A구역의 "A10"

옆에 호수도 있고, 화장실, 취사장과도 그리 멀게느껴지지 않았던 위치이다. 

 

리빙쉘+ 풀플라이 모드로 사이트를 구성해보니 공간이 조금 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 옆 사이트와의 공간 계산하며 몇번을 들어옮겼는지 모르겠다..

단 저녁이 되자 왼쪽 사이트가 철수하여 넉넉하게 자리잡고 앉아 불놀이를 할 수 있었다.





대충 짐을 정리하다보니 허가가져 일단 라면으로 배를 채우기위해 준비를 하다보니 문득 리빙쉘안이 너무 허전해 보인다.

그럴만도 한것이 텐트안에 들어간거라곤 자작 미니 IGT, 로우체어, 난로 이게 전부이니..

미니 IGT와 함께 사용하려 주문한 원액션 로우테이블은 아직 발송이 안되었고, 쿨러 스탠드며 정리함이며 하나도 구매를 안한상태라 

취사도구, 음식물등 모든짐은 일단 그냥 바닥에..

사진을 보며 저 안을 어떻게 채워야하지? 하는 생각과 일단 어떤식으로든 바닥에 있는 짐들을 정리할 수 있는 장비를 사야겠구나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처음 설치해본 이너텐트, 이너텐트 설치법이라도 찾아보고 올껄.. 감으로만 설치한 이너텐트 안은 상태가 말이아니다.

잠자리는 '그라운드시트 - 이너텐트 - 이너매트 - 발포매트 - 전기요 - 침대커버 - 침낭' 순서로 구성하였다.

침낭은 '캠핑클럽'에서 공동구매한 스노피크 st. 침낭으로 작은 부피와 오렌지색이 참 마음에 든다.

침낭 세개를 펴도 옆에 공간이 남을정도로 이너텐트 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라면을 끓이는 동안 잠시 밖으로 나와 다시한번 찍어본 리빙쉘..





저녁에 방문객 두분이 오셔서, 저녁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또 사진찍기 잊어버리고..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밖은 캄캄.. 잠깐 카메라들고나가 리빙쉘의 모습을 찍어봤다. 내부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리빙쉘의 모습..

이걸 보고 싶어 캠핑을 시작한지도 모르겠다.. 다음 캠핑때는 반드시 삼각대를 챙겨가리라 마음먹는다.





그렇게 또 시간은 흘러 다음날 아침..

낮에는 따뜻하더니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보다.. 텐트 바깥 공기는 차고, 사진찍는 손은 시렸다..

텐트와 자동차 여기저기에 내려앉은 서리.. 옆쪽 텐트 한동이 토요일에 철수하여 더 춥고 쓸쓸해 보이는것 같다. 







서리 맞은 리빙쉘의 모습, 이너텐트와 풀플라이 모두 처음 설치해 봤지만 (그래서 풀플라이 상단고리를 엉뚱한곳에 걸긴했지만..)

혼자 처음 설치한것치곤 나름 성공적이지 않은가? 생각하며 아침은 라면으로 간단히 떼우고 쉬엄 쉬엄 정리한 후 2시쯤 캠핑장을 나왔다.


첫 캠핑은 조금 힘들고, 여유가 없이 보낸것 같고, 이런저런 과제도 많이 받아온 느낌이다..

두번, 세번 하다보면 나도 여유를 되찾고 정말 캠핑다운 캠핑을 하겠지.. 하는 생각을하며 첫 캠핑 후기를 마친다.



용인청룡캠핑장

 - 주소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236번지

 - 연락처 : 010-4355-5005

 - 편의시설 : 화장실 ○, 취사장 ○, 샤워실 ○, 온수 ○, 전기 ○, 매점 ○ (장작, 가스, 등유등)



2012.11.17

Canon EOS 5DMark2 + EF 24-70mm F2.8L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