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름보관소:일상

커피 한잔의 여유 - 핸드드립

 

과테말라 안티구아 SHB
알맞은 산도와 달콤한 맛, 풍부한 바디감 생동감있는 아로마향을 가지고 있다.
신맛과 바디가 강해 스트레이트용 싱글로 널리 이용되며 브랜딩시 풍부한 커피향을 강조하고 싶을 때 사용한다.
스모키하고 매콤, 쌉쌀한 커피, 중후한 느낌의 커피..라고 알려져있다.
스모크한 향이 좋은데, 많은 화산활동으로 풍부해진 질소를 커피나무가 흡수하면서 이런 스모크한향을 낸다고 한다.





핸드드립에 사용할 커피는 추출직전에 분쇄하는 것이 가장 좋다.
계량컵으로 원두를 핸드밀에 담고 분쇄한다.

원두의 분쇄도도 커피의 맛에 영향을 준다한다.
입자가 굵으면 물과 닿는 표면적이 적고 물줄기가 빠르게 빠지면서 맛이 연해진다. 반대로 입자가 고우면 맛이 진해진다.

프렌치 프레스용은 1.0mm 이상 (각이 보일정도로 굵은 알갱이)
핸드드립용은 0.5mm ~ 1.0mm(모래알 크기)
사이폰, 모카포트는 0.5mm (고운 소금정도의 크기)
에스프레소는 0.3mm 이하 (밀가루 정도)
터키시 커피 0.1mm 이하 (입자가 보이지 않을정도의 고운가루)

 하지만 난 거기까지 구분할 능력은 없다. 그냥 본인이 느끼기에 적당한 정도가(?) 좋을것 같다.




필터에 분쇄한 커피를 넣고 끓여놓은 물을 붓는다.
일반적으로 물의 온도는 약 80도 정도가 보편적인데.. 여기서 물의 온도도 커피의 맛을 좌우한다고 하는데..
역시 어떤 분야이던 파고들면 참 오묘하다. 하긴 핸드드립 교육과정도 있을정도니..

고온 - 약 88도 : 신맛, 쓴맛이 최대
중온 - 약 83도 : 신맛, 쓴맛 모두 중간
저온 - 약 78도 : 신맛, 쓴맛이 약하고, 부드럽다.

본격적인 드립을 하기 전, 가운데부터 물을 살짝 부어(커피가 살짝 젖을 정도만) 30초 정도 불리기를 해준다.
신선한 콩은 이상태에서 흔히들 커피빵이라하고 하는 부픔현상이 나타난다.



30초정도의 시간이 흐른뒤 중앙부터 시계방향으로 물줄기를 조절, 물의 양을 조절하며 드립을 시작한다.

자, 여기서 또 하나 물 줄기도 커피의 맛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물속도, 물줄기 크다 : 신맛과 쓴맛이 많이 난다.
물속도, 물줄기 중간 : 보통
물속도, 물줄기 작다 : 신맛과 쓴맛은 부드럽고 적으며 커피는 진해진다.



사진찍느라 물이 좀 많이 내려졌는데, 보통은 딱 표시된 양만큼만 내리고 연하게 마시고 싶으면 뜨거운 물을 섞어 마시면 된다.



드립이 제대로 됐는지는 드립후 여과지 안을 보면 알수있다.
남아있는 커피의 가운데가 움푹 파여있으면 물줄기 조절에 실패한것이고, 골고루 물이 닿지 않았기 때문에 밸런스가 좋치 않다.
가운데가 평평하고 커피 거품도 평평하게 남아있으면 좋은 드립이다.



커피 마시기 어렵다. 위에 적은 내용은 여기 저기에서 말하는 제대로 핸드드립하는 방법인데..
커피한잔 마시는데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되겠는가.. 취향에 따라 하고 싶은건 하고 무시하고 싶은건 무시하자.

50.4 영입 후 렌즈의 성능점검(?) 차원에서 드립까지의 원두부터 - 커피가 머그컵에 담기기 까지의 과정을 찍어보았다.

2011.12. 24
Canon EOS 5DMark2 + EF 50mm F1.4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