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EOS 30D를 사용할때 사용하던 렌즈가 EF-S 17-55mm F2.8 IS USM 과 함께 시그마 30mm F1.4 EX DC HSM (일명 삼식이) 였다.
삼식이를 사용하면서 f/1.4의 위력을 알았고, 인물사진이 얼마나 매력있는지 알았던거 같다.
30D 사용 후반에는 풍경사진을 많이 찍으면서 활용빈도가 떨어져 처분했지만, 언젠가는 다시한번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그렇게 삼식이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지내던 와중.. 오랜만에 단렌즈를 써볼 기회가 생겼다. 그때 사용해본 렌즈는 EF 35mm f/1.4L USM
그 후 갑자기 그분이 찾아오셨다.. 난 여기 저기 단렌즈 있는곳을 기웃거리면서 나에게 필요한 렌즈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먼저 화각은 1:1바디에서 표준화각인 50mm로 정하고 나니 선택가능한 렌즈는 대략 4가지..
EF 50mm f/1.8 (쩜팔) : 12만원
EF 50mm f/1.4 USM (쩜사) : 44만원
EF 50mm f/1.2L USM (오이만두) :: 201만원
시그마 50mm F1.4 EX DG HSM (오식이) :: 57만원
핀 잘맞는 EF 50mm f/1.8 (쩜팔)렌즈의 가성비는 따라올 렌즈가 없다. 라는 말이있다.
쩜팔도 좋은 렌즈이고 처음에는 '나중에 단렌즈가 필요하면 저렴한 쩜팔 하나 사자' 하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쩜팔부터 부터 찾아보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며칠동안 정신없이 정보 수집을 하던 나는 어느 순간 EF 50mm f/1.2L USM (오이만두) 정보만 찾아보고 있다는걸 알았다.
손에 카드를 들고 위험한 순간까지 간 나는 화들짝 놀라 정신을 수습하고, 반성하며 좀 더 현실적인 대안찾기에 나섰다.
이쯤되니 애초 목표했던 쩜팔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 발생.. f/1.4 제품군으로 마음을 정했다.
동일한 스펙에서는 캐논 쩜사보다 시그마 오식이가 화각이나, 밝기, 최대개방에서의 해상력이 조금 더 낫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거기에는 핀이 잘 맞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나도 예전 시그마 삼식이를 사용하면서 핀문제로 주기적으로 센터에 보내 교정받곤했는데, 오식이를 사도 그래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결국 나의 선택은 EF 50mm f/1.4 USM (쩜사)
확실하게 목표를 정하고, 최저가를 검색하고, 쿠폰과 카드신공을 마구 펼쳐 정품 렌즈를 들이게 된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설레는 흰색과 빨간색으로 이루어진 캐논 박스..
언젠간 사용하게 될지 모를 그날을 위해 다른박스와 함께 잘 보관해 두어야 할 캐논 박스..
필터는 항상 슈나이더 제품만 사용해왔다. 명성에 걸맞게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다.
B+W 007 NEUTRAL MRC 58mm.. 가격도 명성에 걸맞지만 77mm 제품을 주로 구매하였기에 58mm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껴졌다.
패키지가 새롭게 디자인되어 처음에는 다른 필터가 왔나? 잠깐 놀랐지만.. 내가 구매한 제품이 맞다.
후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플레어방지, 잡광차단, 렌즈보호등의 이유가 있겠지만..
모터가 쉽게 고장나기로 유명해 유리모터라 불리는 50.4는 특히 렌즈보호의 목적으로 후드사용은 필수이다.
캐논은 L렌즈만 후드가 기본 제공된다. L렌즈가 아니거나 EF-S 렌즈군은 후드는 별도로 구매해야한다.
저 플라스틱이 2-3만원정도.. 난 쿠폰, 카드할인, 묶음배송 등등으로 최저가보다 꽤 저렴하게 구매하였음에도 캐논 정품 후드는 너무 비싸다.
시중에 호환후드도 많이 나와있으니 후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싶지 않은 분들은 호환후드를 구매하는것이 현명한 판단일듯 싶다.
쩜사로 찍은 사진은 앞으로 천천히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개봉기와 외관소개로 마무리 지으려한다.
이녀석을 사용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주말에는 어디 분위기 좋은곳이라도 찾아가 봐야할까보다..
Canon EOS 5DMark2 + EF 24-70mm F2.8L U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