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영화는 아웃도어 라이프를 좀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 중 하나일것이다.
나도 캠핑과 위 두가지는 항상 같이 해왔던것 같다.
지금까지 음악이나 영화를볼때 노트북의 외장 스피커, 또는 휴대폰의 외장스피커만 사용했었는데..
좀 더 나은환경에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즐기기위해 사운드 독을 살까? 포터블 스피커를 살까?포터블 스피커는 어떤모델을 살까?
고민을 하다, 결정적으로 보스매장에서 사운드링크 미니를 청음해본 뒤..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다.
(앞으로의 캠핑 사진에는 노트북옆에 사운드링크 미니가 자리잡고 있겠지..)
구매하기로 하고 가격을 보니 한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은 33만원 '살짝 부담스럽다' 생각되던 중.. 미국에 출장갈일이 생겼고,
미국 보스매장에 들려 가격을 알아보니 가격은 약200달러.. 한국과의 가격차이는 약 10만원, 결국 미국 매장에서 바로 구매결정
(하긴, Tax와 트래블 어답터킷 가격을 생각하면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기도 한다.)
미국에서 제품을 구매할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AS문제일것이다. (스피커는 AS 받을일이 적긴 하지만..)
하지만 BOSE 제품은 월드워런티가 적용되니 구매 영수증만 잘 보관한다면, AS도 아무 문제없이 받을 수 있다.
사운드링크 미니가 블루투스 스피커임을 알리는듯한 컬러의 박스는 꼼꼼하게 랩핑되어있다.
참고로 미국외 지역에서 판매되는 사운드링크 미니는 트래블 어댑터킷이라는 글로벌 호환용 어댑터 5종이 함께 들어있어 미국버전보다
박스크기가 조금 더 길다.
2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박스 위쪽에는 사운드링크 미니 본체가 위치하고 있고, 아래쪽에는 충전거치대, 어댑터, 매뉴얼등이 들어있다.
맥북에어와 비슷한 알루미늄 재질의 사운드링크 미니를 처음 접한 느낌은 너무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그리도 생각보다 묵직하다 였다.
보통 포터블 스피커라하면 가벼운 제품들이 많은데 0.67kg의 사운드링크 미니는 꽤 묵직한 느낌을 준다.
[본체 크기]
가로 : 18cm
세로 : 5.8cm
높이 : 5.1cm
무게 : 0.67kg
[블루투스 무선거리] : 약 10m
[충전시간] : 약 3시간
[배터리 사용시간] : 최대 7시간
사운드링크 미니의 디자인은 심플 그 자체이다..
아노다이즈드 알루미늄 (Anodized Aluminum)으로 둘러쌓인 사운드링크 미니의 전면과 후면은 전체가 타공된 스피커 그릴로 되어있고,
상단에는 사운드링크 미니를 컨트롤하는 버튼들이 배치되어있다. (왼쪽부터 전원, 음소거, 볼륨컨트롤, 블루투스, 스테레오 입력)
볼륨 컨트롤버튼은 다른버튼들과 달리 양각으로 처리하여 컨트롤이 용이하도록 만들었다.
휴대중 의도하지 않은 버튼 눌림을 방지하기 위해서일까? 상단 버튼은 적당히 압력을 가해야 컨트롤이 가능하다.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 및 완충재 역할을 하는 고무패드가 넓게 붙어있고, 그 옆으로 충전 크래들과 연결되는 단자 그리고 마이크로 5핀 단자가
위치하는데, 마이크로 5핀 단자는 USB 케이블과 연결되어 사운드링크 미니의 펌웨어 업그레이드시 사용되는 단자로 충전용으로 사용은 안된다.
사운드링크 미니 우측에는 두개의 단자가 위치하고 있는데,
상단에 있는 단자는 AUX 연결시 사용하는 3.5Φ 스테레오 단자이고 아래쪽은 어댑터와 바로 결합이 가능한 충전 단자이다.
(충전 어댑터는 본체와 바로 연결도 가능하고 크래들과의 연결도 가능하다.)
BOSE 마크가 큼지막하게 음각되어있는 사운드링크 미니 크래들의 상단 양끝에는
사운드링크 미니를 거치시 흠집방지를 위한 고무가 붙어있고, 바닥에도 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가 위치하고 있다.
크래들 상단에 본체와 두개의 충전단자가 자리잡고 있고, 그 옆으로 사운드링크 미니와 결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분이 있는데
이때문에 크래들과 본체를 결합 후 본체를 잡고 들어도 크래들이 쉽게 분리되지 않는다.
사운드링크 미니는 수납의 편의성을 위해 폴딩형 어댑터를 채택하고 있다.
사운드링크 미니는 세계 어느곳에서 구매를 하여도 기본 어댑터는 위사진처럼 110V 용이 포함되어 있다. 대신, 미국외 지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트래블 어댑터킷이라는 글로벌 호환용 어댑터 5종이 포함되어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호환용 어댑터를 결합하여 사용하면 된다.
(난 미국에서 구매해서 트래블 어댑터킷은 포함되어있지 않다.)
트래블 어댑터킷(5종)을 BOSE 서비스 센터에서 22,000원에 구매해서 사용중인데,
동네 철물점에서 파는 500원짜리 어댑터를 구매하여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가능하다.
사운드링크 미니가 휴대용 스피커이고 아웃도어에서 주로 사용할 제품이긴 하지만,
외부에서 사용하다 사운드링크 미니의 매끈한 알루미늄 하우징에 흠집이라도 생기면 참 마음이 아플것이다.
나같은 사람을 위해 BOSE에서는 사운드링크 미니 전용 소프트 커버를 함께 출시하였다. 별매로..
컬러는 블루, 그린, 오렌지 세가지가 있고, 난 당연히 블루를 선택.. 사운드링크 미니와 함께 구매를 하였다.
전용 케이스 답게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컨트롤, 단자 사용, 크래들과의 결합는 전혀 지장이 없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사운드링크 미니와 딱 맞게 설계가 되어있기 때문에 씌우고 벗기는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설명서에 사용 방법이 나와있으니 끼우기전 설명서를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것이다.
케이스는 깔끔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만들어졌지만, 역시 사운드링크 미니는 케이스 안씌운게 훨씬 더 이쁘다.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법은 따로 설명이 필요없겠지만, 나를 위해 적어보자면..
포터블기기에서 블루투스를 활성화시키고 장치를 검색을 한 뒤 "Bose Mini SoundLink"와 연결..
연결시 기기에 따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숫자 "0000"을 입력해주면 된다.
상단 블루투스 버튼위에 LED는 페어링 전에는 파란색으로 깜빡이다 페어링된 후에는 흰색으로 바뀐다.
사운드링크 미니는 최대 6개의 페어링된 기기 정보를 메모리에 저장해 두고, 저장된 기기와는 바로 바로 연결이 가능한데,
이렇게 저장된 페어링 정보를 리셋하려면 블루투스 버튼을 10초가량 ('띠릭'하고 리셋됐다는 알림음이 나올때 까지) 누르고 있으면 된다.
사운드링크 미니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를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 작은 스피커에서 이런 소리가 나다니..'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긴 Companion Series를 봐도 그렇듯, 원래 BOSE가 크기로 승부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나도 청음시 BOSE 매장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사운드링크 미니의 사운드가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BOSE 제품은 대체적으로 강한 저음이 특징이다. 이렇게 BOSE의 조금 과장된 저음을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난 좋아하는 쪽..)
물론 요즘엔 예전과 달리 저음은 살짝 줄이고 다른부분은 강화시켜 밸런스를 맞추고 있지만, 그래도 과한 느낌이 없진 않다.
하지만, BOSE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BOSE만의 저음이 아닐까? 사운드링크 미니도 역시 풍성하고 매력적인 저음을 낸다.
사운드링크 미니가 이런 저음을 들려줄 수 있는 이유는 본체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는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 때문이다.
BOSE 독자기술로 제작되고, 사운드링크 미니에 최적화된 두개의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앞뒤로 배치되어 저음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이때문에 사운드링크 미니는 앞쪽뿐 아니라 뒤쪽도 타공된 스피커 그릴로 되어 있는것이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란]
실드 타입의 밀폐형 인클로저에서 저음 강화를 위해서 우퍼와 함께
사용하는 스피커를 말한다.
모토 구조(보이스 코일이나 마그넷트 등)가 생략되고, 오직 댐퍼 및
에지와 진동판만으로 구성된 유닛으로 일명 드론 콘(Drone Cone)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른 대역보다 저음이 상대적으로 풍부한것이지,
고음과 해상력에서도 크게 부족함이 느껴지진 않는다.
듀얼 패시브 라디에이터 양쪽에 위치하고 있는 신형 컴팩트 트랜듀서가 들려주는 사운드는 BOSE라는 브랜드의 음향기기들이 그래왔듯이
고음과 해상력에서도 기본 이상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물론 사운드링크 미니가 포터블 스피커라는걸 감안하고 들었을때..)
[MacBook Air : BlueTooth / Source : MP3 320Kbps]
동영상으로 사운드링크 미니의 소리를 전달해주기는 쉽지 않은것 같지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사운드링크 미니는 풍부한 음량덕에 거실에서 볼륨을 최대로 올리긴 쉽지 않다. 아마 캠핑장에서도 최대 볼륨을 듣긴 어려울것 같다.
그리고 저가형 휴대용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사운드가 일그러지는 현상 디스토션 현상도 발생하지 않는다. (하긴 이건 저가형 스피커가 아니지..)
고음, 중음, 저음, 해상력이 어떻고, 주파수 응답특성 그래프가 어떤 모양이고,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
내귀에 듣기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가 바로 좋은 스피커이다. BOSE 매장에 들를일이 있으면 꼭 한번 청음해보셨으면 한다.
평소에는 스테레오 케이블을 이용하여 PC 스피커로 사용하다가 아웃도어에서는 스마트폰, 패드등의 포터블 기기와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음악과 영화를 즐기고, 용도와 사용하는 장소가 한정되지 않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점도 사운드링크 미니가 가진 매력중 하나일것이다.
아웃도어 활동이 많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스피커가 있었으면 하는분.. 거기에 휴대성과, 사운드, 거기에 디자인까지 포기할 수 없는 분이라면..
사운드링크 미니가 좋은 해답이 될것같다.
2013.10.12 - BOSE SoundLink Mini(Review)
Canon EOS 5DMark2 + EF 24-70mm F2.8L USM